대구시는 부족한 산업용지난 해소를 위해 달성군 다사읍 일원에 39만평의 세천지방산업단지를 오는 2008년 3월 착공해 2010년 말까지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 이 일대를 지방산업단지 개발예정지로 지정 고시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사업지구내 토지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천지방산업단지 조성에는 부지조성비 2459억원과 시설비 772억원 등 총 3231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오는 4월 단지조성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해 8월부터 토지보상을 실시하고 내년 3월 부지조성 공사 착공 및 산업용지 분양에 들어가 2010년 단지조성을 마무리 한다.
사업시행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담당하게 된다.
대구시는 개발계획에서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폐수종말처리장 건설과 공업용수 공급 등 기반시설을 지원해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첨단산업단지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산업용지는 입주기업의 눈높이에 맞춰 장기임대나 파격적인 분양가격 및 대금납부조건으로 공급해 유망기업이 보다 쉽게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매출 2조원 이상의 30∼50대 기업과첨단기술을 보유한 우수기업을 우선 유치해 신규고용을 최대한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주변에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신기술산업센터 등 연구기관과 성서공단 및 계명대, 대규모 주거단지가 인접해 있다. 대구지하철 2호선 및 경부고속도로, 구마고속도로가 가까이 있어 최적의 산업단지 입지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구시는 세천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기업종사자 6000여명을 포함해 2만7000여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그린벨트 해제지 등에 조성되는 친환경 산업단지로 고용창출과 경제파급 효과가 큰 대기업을 이곳에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은 지난해 말 현재 총 9곳 627만평 규모의 산업단지(지방 4개·일반 3개·농공 2개)가 있으며 이는 도시관리계획상 공업지역 면적은 30.5㎢로, 시 전체면적(885.6㎢)의 3.45%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대구=kjbae@fnnews.com 배기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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