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이 실적부진과 외국인투자가의 지분 매각 소식에 유전개발 ‘약발’이 서지 않고 있다.
홍콩계 투자회사인 리플텔레커뮤니케이션즈테크 컴퍼니리미티드는 20일 자강 지분 4.72%를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리플텔레커뮤니케이션즈테크는 지난 2005년 지분 24.66%를 확보하면서 직·간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해 왔다. 대량보유 신고서에 따르면 리플텔레커뮤니케이션즈테크는 자강과 주식취득시 1인의 이사 지명권에 대한 계약을 맺고 있었다.
실적도 부진하다. 지난해 4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감소한 154억6100만원이었다.
자강은 지난 13일과 14일 유전개발을 재료로 이틀 동안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강은 공시를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 북쪽 400㎞ 지역에 위치한 블로그다주 유전 내 남그랴조베츠 탐사광구 개발에 나서기로 하고 관련 사업계획서를 산업자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동해탄화수소㈜와 긴밀한 사업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사업의 협력 등) 발전방향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강의 주가는 전일보다 3.75% 하락한 1285원에 거래를 마쳤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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