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이르면 4월부터 미얀마 지역에서 개발한 가스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판매하거나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
강영원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얀마 가스 판매처 협상이 진행중이며 4월쯤이면 판매처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얀마 가스전은 대우인터내셔널이 60%의 지분을 가진 운영권자로 파이프 라인을 설치해 태국 인도 등 주변국으로 운송하는 방식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박을 통해 일본이나 한국 등으로 수송하는 방식이 검토돼왔다.
특히 미얀마 천연가스가 국내로 도입될 경우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개발한 천연가스를 직접 들여오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사장은 또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인수희망 기업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매각 과정에서 ‘대우’라는 이름을 살리고 싶은 바람이 있으며 애널리스트들도 대우 브랜드 가치를 대단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아울러 “올해 기업가치 극대화에 최대 목표를 두고 있으며 사무실 이전은 당분간 검토하지 않을 계획이고 지난해 말 터진 불법무기 수출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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