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367억원을 달성, 이 중 642억원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공제조합 설립 이후 44년 만에 최대 규모의 배당이다.
조합 관계자는 “오는 27일 개최되는 결산총회에서 결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642억원을 1만2000여 회원사들에게 배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당액은 계좌당 1만7000원으로 가장 많은 6만계좌를 갖고 있는 현대건설의 경우 10억2000만원을 받게 된다. 나머지 메이저급 건설사들도 5억∼10억원의 배당을 손에 쥐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수익 실적을 살펴보면 주수입원인 보증수수료가 904억원, 융자금 이자가 742억원, 기타 수익 106억원으로 2005년과 비슷했으나 예금이자 등 영업외수익이 879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69%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익에 영업외 수익을 더한 전체 수익규모는 2631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6% 증가했다.
조합 측은 “영업외 수익의 증가 요인은 지난해 펀드매니저를 채용, 장단기 채권투자 등 자산운영의 다변화를 통한 수익 증가와 지속적인 채권추심을 통해 충당금 환입액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제조합의 지난해 총 보증실적은 22조30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공제조합은 앞으로 자산운영, 자금출자(PF) 투자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이를 조합원들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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