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 : www.bien.co.kr)가 지난 5일부터 16일 사이에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576명(남녀 각 288명)을 대상으로 전자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경쟁 상대의 애인이 자신의 교제상대보다 나을 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의 경우 ‘커플로 잘 안 만난다’(28.0%)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여성은 ‘질투심이 생긴다’(46.8%)는 반응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밖에 남성은 ‘질투심이 생긴다’(26.2%)와 ‘자신의 애인이 못나 보인다’(17.8%) 는 응답이 뒤따랐고, 여성은 ‘자신의 애인이 못나 보인다’(21.8%)와 ‘커플로 잘 안 만난다’(15.8%) 등이 이어졌다.
‘경쟁상대의 배우자에 대해서 관심있게 보는 사항’에 대해서는 남성이 ‘인성, 가치관’(23.0%)과 ‘직업, 직장’(21.1%), ‘성격, 매너’(173%) 등을 높게 꼽았다.여성은 ‘직업, 직장’(27.5%)과 ‘인성, 가치관’(22.9%), ‘학력, 능력’(18.4%) 등이 상위에 올랐다.
‘결혼 경쟁자의 애인과 비교하다가 자신의 배우자감을 놓쳐본 경험’은 남성의 경우 ‘없다’고 대답한 48.8%를 제외한 나머지 51.2%가 1명 이상(1명 17.2%, 2명 20.8%, 3명 이상 13.2% 등) ‘있다’고 답했다.여성은 절반이 조금 넘는 52.6%가 ‘없다’고 답했고 나머지 47.4%는 1명 이상(1명 42.1%, 2명 5.3% 등)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과 관련하여 경쟁의식을 가장 강하게 느끼는 상대’로 남성은 21.0%가 ‘가까운 친척’을 꼽았고, 여성은 22.8%가 ‘대학 동기’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대학 동기’(15.3%) - ‘직장동료’(13.4%) - ‘학교 및 직장 선후배’(9.6%) - ‘과거애인’(8.3) 등의 순을 보였다.여성은 ‘대학동기’에 이어 ‘고교 동기’(19.2%) - ‘형제자매’(13.7%) - ‘가까운 친척’(10.5%) - ‘학교, 직장 선후배’(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 경쟁 상대와 가장 많이 비교, 경쟁하는 사항’으로는 남성의 경우 ‘결혼 시기’(32.8%)를, 여성은 ‘배우자 집안’(48.5%)을 각각 첫손에 꼽았다.
다음으로는 남성이 ‘배우자 집안’(31.0) - ‘신혼집’(12.8%) - ‘결혼식 하례객’(9.1%) - ‘혼수’(7.3%) 등의 순이고, 여성은 2위의 ‘신혼집’(15.9%)에 이어 ‘혼수’(13.2%) - ‘결혼시기’(8.8%) - ‘허니문’(4.4%) 등이 주요 비교대상이라고 했다.
비에나래의 조 은영 상담 2팀장은 “친지들 간에는 교제중인 이성에 대해서도 서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게 되므로 열위의식이 들 때는 같이 모이는 것을 피하거나 마음속으로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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