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21일 고은 시인을 1년 동안 기초교육원 초빙교수로 임용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규정에 따라 고은 시인과 1년 단위로 초빙교수 임용 계약을 맺었으며 양측의 의견에 따라 1년 단위로 2차례 더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학기 부터 임용되는 고은 시인은 옴니버스식 강의 프로그램인 ‘관악모둠강좌’에서 ‘우리들의 안과 밖’이라는 3학점 짜리 정규 교양과목을 맡아 강의한다.
‘관악모둠강좌’는 일반교양 과목 가운데 한 주제나 인물, 사건 등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해 종합적 사고력을 키운다는 취지로 지난 2005년 도입됐다.
고은 시인은 서울대에 제출한 강의계획서에서 “인간과 사물과 시대에 대한 열정을 불러 일으키는 감수성과 상상력의 촉진을 목적으로 강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정 서울대 기초교육원장은 “고은 시인을 필두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학계나 문화ㆍ예술계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과 융화력을 갖춘 여러 인사를 초빙교수로 영입해 서울대 학생들의 기본 소양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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