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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집테크] 혼자 깨치기 힘든 ‘따끈한’ 住테크 총망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1 16:33

수정 2014.11.13 16:12


■고준석 지음/리더스북

직장인 3명만 모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집 이야기다. 이번 설에도 온 가족이 모여 집값에 대한 이야기로 누구는 울고 누구는 웃었을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꽁꽁 얼어붙어 있는 부동산 시장은 설 이후로도 약세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반적으로 가격반등도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지난해 6월1일 종부세 과세 기준일 이전 추가 매물 출회와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 정부의 강력한 가격 안정 의지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라스럽고 두렵다고들 한다. 정부정책을 믿고 가격이 안정될 때를 기다리자니 언제가 될지 몰라 불안하고 당장 부동산시장에 뛰어들자니 큰 손해만 보게 될까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이 책 ‘대한민국 집테크’는 시장 상황이 어려울수록 내집 마련이 최고의 재테크라고 주장한다.

지은이는 부동산 재테크 분야에서는 명성이 대단한 인기 컨설턴트다. 2006년 삼성경제 연구소가 선정한 2006 대한민국 대표 명강사 99인중 부동산 재테크 분야 명강사, 인터넷 팬카페 ‘아이 러브 고준석과 부동산 재테크’의 회원수가 1만여명에 달하는 인기 PB, 국내 은행권 부동산 전문 1호 컨설턴드, 법학박사 출신 PB등 그에 대한 수식어만으로 부동산투자에 대한 내공은 입증된다.

그는 혼란스럽기 이를데 없는 현재의 부동산시장 상황을 진단하면서 “위기는 곧 기회다”고 말한다. 불안한 시기일수록 그 틈새를 노려 집테크에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 책에 저자는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정보와 비법을 총동원해 위기속에서 빛나는 투자의 비법을 담았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집은 어떻게 넓혀가야 하는지, 손해를 보지 않고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알려준다.

저자는 부동산투자야말로 공부와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방법과 테크닉을 알고 있다고 해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눈앞의 성공이 눈물로 변하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집테크에서 성공하기 위한 기본 조건을 무엇일까.

첫째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라=자산상태는 물론 부동산정책의 규제 대상에서 자신은 어느쪽에 속해 있는지, 집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반드시 먼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끊임없이 발표되는 정부의 부동산정책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둘째 시장을 파악하라=투자 대상을 알지못하면서 투자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시장을 알지 못하면 “어디어디가 뜬다더라, 어떤 지역에 뭐가 들어선다더라, 부동산전문가인 아무개가 여기를 추천했다”와 같은 헛소문에 현혹당하기 쉽다.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발로 뛰어 시장을 파악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셋째 정부정책을 파악하라=올해만도 벌써 1·11부동산 대책과 1·31부동산대책 등 두가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었다. 정부정책은 발표될 때마다 반드시 분석해서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 정부정책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무주택자라면 정부정책중 나에게 이득이 될 부분과 해가 될 부분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파악해 내집마련 시기를 저울질 해야 한다.

넷째 스스로 투자원칙을 세워라=투자를 스스로 하는 것이다. 아무리 명성이 높은 부동산 전문가가 찍어준 곳이라고 해도 발로 뛰어 점검하고 문제가 될 소지가 없는지를 연구하고 검토하라, 투자에 만전을 기하지 않았을 때 겪는 손해는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라 고스란히 본인의 몫으로 남는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장에는 내집 마련을 먼저 해야 하는 이유와 부동산정책을 꿰뚫어보는 방법, 그리고 내집 마련을 앞당길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고 청약통장 200% 활용법과 대출 상품을 잘고르는 핵심을 짚어주고 있다. 또 집테크의 복병인 부동산 세금을 절세하는 방법도 담아 세금문제를 투자자 스스로 파악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사이사이 고준석박사의 집테크 상담실이라는 팁도 삽입, 투자 초보자들의 궁금증을 질문과 답변 형식을 통해 쉽게 풀어냈다.


부동산 시장과 정책에 대한 따끈따끈한 내용이지만 저자는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시험에서 1등을 차지하는 사람은 잘난 족집게 과외선생이 찍어준 대로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 원리부터 차근차근 깨우친 사람이다.
스스로 소신있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원칙을 세우는 것이 부동산투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길이다.”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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