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펀드정보제공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글로벌 부동산펀드에 15억9362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한주 동안만 8억7679만달러가 유입돼 전주 7억1682만 달러에 비해 규모도 확대됐다.
거품 논란이 있는 일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세계 최대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인 라살인베스트매니지먼트(LIM)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부동산은 2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7.7%)과 채권(4%)의 수익률을 뛰어넘는다.
국내시장에서도 부동산펀드 열기가 뜨겁다. 국내에서 설정된 해외 부동산 펀드(재간접 펀드)의 규모는 최근 6개월 새 5배가 늘었다. 지난해 9월 말 5510억원이었던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 잔액은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3조3155억원에 달한다. 상품과 소재 섹터에도 4억8459만달러가 유입됐으며 유틸리티 분야에도 4억7173만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반면 에너지와 테크놀로지 분야에서는 2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5억5785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올들어 유가가 하락 안정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 정제시설의 잇단 가동 중단으로 원유 수급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어 회복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테크놀로지 분야에서는 1억2522만달러가 유출됐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섹터별 펀드 자금흐름에서 부동산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돋보인다”면서 “최근 나스닥 지수와 정보기술(IT)섹터가 회복되고 있지만 뚜렷하게 자금이 들어오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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