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 풍력 및 태양광을 활용한 발전시설과 관광자원 및 재생 에너지산업 관련 전시장 등을 갖춘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경북도는 포항·경주·영덕·울진을 잇는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와 연계해 풍력발전기 24기(시설 용량 4만㎾)가 가동되고 있는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일대에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 단지’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국고보조 사업으로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61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재생 에너지 홍보전시관’을 건립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홍보전시관은 오는 5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또 영덕군 연평리에는 14억원을 투입해 에너지의 자급자족이 가능한 그린빌리지 사업을 벌인다.
이 마을에는 태양광 발전 및 태양열급탕, 소향풍력 등이 설치되고 홍보 탑을 설치해 신재생 에너지의 야외 교육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창포리 인근 지역에는 350억원이 투자되는 태양광 발전소 3개소(3800㎾급)의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에서 1곳은 80% 공정으로 상반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며 2곳은 착공 준비 중이다.
영덕군은 지난해 270여만명의 관광객이 영덕을 찾은 것으로 추산하고 ‘영덕 신재생에너지 체험 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오는 3월 정부에 특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조성되는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는 영덕 풍력발전단지와 해맞이 공원, 강구항 등과 연계된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경북도는 내다봤다.
경북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박람회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자동차 경주대회를 개최하고 신재생에너지 견학 및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등 동해안을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kjbae@fnnews.com 배기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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