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캠퍼스 단과대별로 졸업식을 갖는 데 이어 오후 2시 종합체육관에서 제61회 학위수여식을 열어 학사 3224명, 석사 1622명, 박사 553명 등 총 5399명에게 학위를 수여한다.
졸업생 가운데 여학생 비율은 36.8%인 1989명이며 외국인은 석ㆍ박사 학위 수여자 74명을 포함, 102명이 졸업장을 받는다.
이장무 총장은 사전 배포한 졸업식사에서 “오늘날은 기성의 권위와 양심이 위협받고 질타받는 역사적 전환기”라면서 “창조적 지성과 투철한 실천 의지로 학연, 지연 등을 따지는 편협한 분파주의를 비롯한 갖가지 유혹을 극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세대는 정창영 총장이 오전 10시 서울 신촌캠퍼스 문과대를 시작으로 단과대별로 진행되는 졸업식을 순회하며 졸업생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정창영 총장은 “송도 국제캠퍼스 조성, 외국인 교원 및 학생 수 증대, 5년 이내에 5개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글로벌 5-5-10’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국제화를 지향하겠다”며 졸업생들에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성균관대는 오전 11시 서울 명륜동 캠퍼스 600주년 기념관에서 학사 3065명 등 졸업생 4242명에게 학위를 주는 전기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성대는 이에 앞서 총장 등 교무위원들이 전통 복장을 입고 공자를 기리는 문묘에서 졸업을 알리는 고유례(告由禮)를 지냈다.
또 이화여대는 오후 2시 서울 신촌캠퍼스 교내 대강당에서 학사 2779명 등 총 3706명을 대상으로 학위수여식을 진행한다.
특히 이대가 재학생의 결혼을 금지하는 ‘금혼학칙’을 2003년 폐지한 뒤 재입학했던 김혜옥씨(74·사회복지학과)와 황영미씨(57·도자예술학과)가 각각 53년과 38년만에 학사모를 쓰게 됐다.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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