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임되고 있는 사외이사를 보면 관료 출신이 대거 기용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가총액 50대 기업 가운데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인사 가운데 지배주주나 경영진과 이해관계가 있는 인물이 3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직 관료가 30.1%를 차지했다.
실제로 신세계는 오는 3월9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난 이주석 김&장 법률고문과 감사원 사무총장 출신의 황병기 우리투자증권 사외이사를 2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키로 했다.
같은 날 열릴 광주신세계 주총에서도 서울지방국세청 법인납세과장을 지낸 윤석범씨가 신규 감사위원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같은 날 열리는 주총에서도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재경부 관세국장을 지냈던 심달섭씨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역시 내달 9일로 예정된 현대차 주총에서는 새 사외이사 후보로 공정거래위원회 정책국장을 지낸 임영철 변호사와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지낸 강일형씨가 추천될 예정이다.
KT도 내달 16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오명 현 건국대 총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