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은 인생을 한바퀴 돌고 새롭게 시작하는 축제다. 이제 또 새로운 시작이다.”
서예가 하석 박원규씨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회갑 기념전으로 ‘하석묵연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제자들이 스승의 회갑을 맞아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을 담아 여는 뜻깊은 ‘먹의 잔치’다. 제자들뿐만 아니라 대만의 서예가들까지 총 110여명이 참여, 자연스럽게 국제 서예전으로 꾸며졌다.
작가는 84년부터 매해 주제를 정해 작품집 23권을 발행했고 88년부터 5년마다 개인전을 열었다. 제자들은 이번 전시에 스승이 23년 동안 내온 작품집에서 한 편의 작품을 선택해 스승에게 헌정한다. 스승은 이 전시에 참여하는 제자들 숫자만큼 작품을 새로 제작한다. 전시 후에는 사제간에 서로 작품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전시 기간에 대만의 연농 두충고, 소헌 정도준(3월4일)의 특별 강연도 열린다. 전시는 3월5일까지.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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