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월드리딩기업] 청호나이스 정수기/中정수기공장 가동 10년간 7000억 매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7 15:27

수정 2014.11.13 15:49



“온수를 주로 마시는 중국인들이 정수기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 냉온수기보단 정수기에 초점을 맞추면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정수기 제조업체 청호나이스가 중국 시장 진출을 대대적으로 선언하며 포화상태인 국내 정수기 시장을 탈피할 태세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말 중국 가전업체 광둥메이디그룹과 정수기, 필터 생산판매 합자법인을 설립했다. 계약조건은 정수기·필터 기술력을 이전하는 조건으로 로열티 150억원 이상을 받는다는 조건이다.
여기에 광둥메이디그룹의 중국 내 유통망을 이용해 정수기 현지 판매까지 가세한다면 10년동안 7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청호나이스는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인 중국 현지공장에서 역삼투압 정수기와 정수필터를 중점 생산할 계획이며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정수기는 광둥메이디그룹 대리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은 “중국 온수기 시장이 점차 정수기 시장으로 대체되고 있는만큼 향후 발전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지난 93년 설립된 청호나이스는 이밖에도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35개 국가에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를 수출하고 있다. 해외 주요 가전제품 전시회에 매년 참가하고 ‘24시간 내 AS서비스’ 등을 통해 주로 선진국 마케팅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수출실적은 350만 달러로 전년(300만 달러)대비 20% 이상 늘었다. 올해는 미국 각 주마다 △판매대리점 설립 △텔레마케팅 강화 △연수기 판매회사(Ecow Watersystem) 적극 활용 등 미국 시장을 강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같은 수출 호조세는 지난해 출시한 이과수 얼음 정수기 역할도 컸다. 세계 최초로 얼음 제빙·냉수 기능을 동시에 갖춘 이과수 얼음 정수기는 국내에 이어 해외시장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얼음 사용량이 우리보다 많은 서양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검정·와인색 등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접목해 눈높은 선진국 시장진출에 성공했다.
청호나이스는 “올해는 해외마케팅을 강화해 얼음 사용량이 많은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출시된 아이스콤보UV도 수출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역시 제빙기능을 갖춘 정수기로 정수기 수출물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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