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본점 본관은 77주년 신세계의 상징이다. 앞으로 배우는 입장에서 노력하며 부족한 부분을 고쳐가겠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신세계 서울 충무로 본점 본관 오픈식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본관 오픈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명희 회장이 본관을 신세계의 상징적 점포로 생각한다”며 “이번 오픈 행사에 참가한 것도 그간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본관의 상징성에 무게를 실어주기 위해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본관 오픈에 대한 이 회장의 평가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잘나왔다고 평가하며 인테리어와 브랜드 유치, 미술품 배치에서 만족하고 돌아갔다”며 “신세계의 숙원 사업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시작됐다는 자세를 갖고 단점을 보완해 가라고 지시했다”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본관 오픈을 통해 규모로 롯데와 경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고객층을 개척하는 등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본관 오픈에 대해 “1층에 루이뷔통, 에르메스, 샤넬 3대 명품을 유치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아직 완전히 브랜드를 유치한 것은 아니며 완벽한 백화점을 만드는 데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본관 명칭이 따로 없는 것에 대해서 그는 “본관 오픈은 신세계 브랜드 전체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게 목적”이라며 “본관이라는 점을 살리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 최근 주가와 관련, “신세계의 가치 반영이 아직도 덜 됐다”면서 100만원 이상으로도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이상으로 본다”고 웃으며 답했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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