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이 사간동 경매장에서 실시한 3월 경매에서 추정가 20억∼30억원에 나온 박수근의 1961년 작품 ‘시장의 여인들’이 25억원에 팔렸다. 이 작품은 23억원에 시작, 5000만원씩 값을 올리며 서너차례 경합을 끝에 25억원에 서면응찰자에게 낙찰됐다.
이로써 지난해 2월 23일 서울옥션의 100회 경매에서 16억2000만원에 팔린 17세기 전반의 도자기 ‘철화백자운룡문호’가 갖고 있던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이 경신됐다. 또 지난해 12월13일 K옥션 경매에서 10억4천만원에 낙찰된 1962년 유화 ‘노상’(13×30㎝)이 갖고 있던 박수근 작품의 종전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 함께 경매에 나온 박수근의 또다른 작품 ‘휴식’(1963년작)도 10억5000만원의 고가에 서면 응찰자에게 낙찰됐다.
박수근작품과 함께 주목됐던 이중섭의 ‘통영 앞바다’(39.6×27.3㎝·추정가 9억5000∼12억원)는 9억5000만원에 시작 9억9000만원(전화응찰)에 낙찰됐다. 김환기의 항아리(65×80㎝)는 9억500만원에 시작,12억5000만원에 팔렸다.
원로작가인 권옥연의 소녀(5호)2100만원,프랑스 농가(25호·추정가 3800만∼45000만원)는 4000만원에 팔렸다.
사석원의 거북이(10호·350만∼500만원)는 여러차례 경합끝에 가격이 올라가 1100만원에, 오치균의 실내(101.5×116㎝·추정가 1800만∼2500만원)는 2600만원에 젊은작가 서수경의 소(36.5×58㎝)는 430만원에 시작,전화응찰자에게 800만원에 팔렸다.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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