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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지도자의 조건-선임자의 노력을 잊지 말라

송동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3.21 14:01

수정 2014.11.13 14:28



(프란체스코 알베로니 지음/교양인)

“지도자는 잠든 열정을 깨워 일으키는 창조적 전략가이며, 위대한 꿈을 현실로 바꾸는 변혁의 예술가여야 한다.”

이탈리아 최고의 사회학자이며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이 책에서 보통 인간은 자신이 무엇을 발명하거나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경우에만 용기와 열정, 그리고 의지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이를 발휘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명령의 책임이 있는 사람(지도자)은 자신에게 인계된 것, 시장에서 구입한 사소한 것, 그가 정복한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와 함께 겸허함과 신중함을 지녀야 한다. 또 그의 전임자들과 현재 그가 소유하며 지휘하고 있는 것들을 만든 사람들까지도 존경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따라서 건축물을 비롯한 어떤 조직, 도시, 국가 등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만들어 낸 사람들의 공과 업적을 정직하게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지금의 모든 제도와 조직은 많은 사람들이 공헌한 집단적 모험의 산물이며, 현재의 지도자는 상속자·계승자로서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또한 지도자는 창의적이고 열정적며 관대한 사람들을 협력자로 끌어들이고, 의심 많고 태도가 모호한 음모가들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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