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상엽 교수팀은 시스템 생명공학 기법을 이용해 필수 아미노산의 하나인 발린(L-valine) 생산균주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100g의 포도당으로부터 37.8g의 발린을 추출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율을 보인다는게 이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이번 결과는 가상 세포에 기반한 시스템 생명공학 기법을 실제 산업화에 적용해 우수한 균주를 개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에 확보된 원천기술이 향후 기타 아미노산을 비롯, 화이트바이오텍(산업생명공학) 제품들의 산업화에 적용될 경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수익을 창출하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기부 바이오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관련 생산 균주와 제조 방법은 국제특허(PCT)를 출원한 상태다. 이 연구결과는 금주중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