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은 24일 열린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이 올초 직원을 신규채용하면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 정무특보의 아들인 문준용씨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 “고용정보원이 동영상 및 파워포인트 전문가를 채용하기로 방침을 정하고도 실제 채용공고는 ‘연구직 초빙 공고’로 냈다”고 밝혔다. 일반직 5명과 연구직 9명을 뽑으면서 연구직에 대한 안내만 하고 일반직에 대한 안내는 단 한줄에 그쳤고, 그나마 동영상 및 파워포인트는 전산기술분야 우대란 표현으로 은폐했다는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정 의원은 “그 결과 동영상 및 파워포인트 분야에는 단 한명만 응모했으며 전문경력은 커녕 아직 대학도 마치지 않은 사람을 고용정보원측이 채용했다”면서 “이는 동영상 및 파워포인트 분야를 뽑는다는 것을 일반인이 알 수 없도록 만들어 놓고 대통령 최측근의 아들만 응모하게 한 것”이라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회의에 출석한 권재철 고용정보원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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