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더블유제네틱스코리아(PWG)가 세계최초로 의약학 연구용 초미니복제돼지 분만에 성공했다.
PWG 김진우 대표(사진)는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13일 세마리의 의약학 연구용 초미니복제돼지가 PWG 평택연구소에서 성공적으로 분만되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최고 암연구기관의 하나인 MD 앤더슨은 이미 지난해 9월 PWG와의 공동 연구에 대한 의사를 표명했고 이어 11월에는 초미니돼지의 공급을 요청했다. 그리고 지난 2월에는 암연구용 질환모델의 초미니복제돼지 공동개발 및 대량생산을 요청, PWG가 미국시장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김대표는 “이번 분만은 PWG와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와의 상호계약 후 서울대 동물복제연구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룩한 첫번째 가시적인 성과”라며 “현재 복제돼지는 장차 수행될 실험 등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싱가폴 공인분석기관인 BSF와, 미국 미주리대학 연구분석기관인 RADIL 등 유명 유전자 분석기관에서 복제 성공성을 검사중”이라고 말했다.
PWG에 따르면 분만에 성공한 초미니복제돼지는 기존에 국내외에서 시도됐던 이종장기용이나 물질생산용 복제돼지와는 달리 태어나면서부터 실험동물의 효용성을 갖게되며 다 자란 크기가 20kg정도 밖에 되지 않는 초미니복제돼지다.
김대표는 “실험용 돼지의 효용성을 한층 높이고 복제 미니돼지의 사업적 생산의 본격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가 이를 이용해 각종 암 치료용 신약개발에 필요한 전임상 실험에 사용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PWG는 지속적인 초미니복제돼지의 분만과 생산을 통하여 오는 하반기중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로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초미니복제돼지 가격은 마리당 10만달러다. PWG는 현재 7∼8kg인 ‘나노피그’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김대표는 “화이자국제연구소 (PGRD)등 해외 유명 다국적 제약사 및 생명공학연구소들의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면서 “생산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실험용 초미니돼지의 대규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전남도청 등과의 협약도 추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6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초미니복제돼지 공급이 시작되면 수백억대 매출을 올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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