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중동지역에서 2개 유전을 추가로 확보했다.
2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가 주도하는 한국 컨소시엄은 30일 예멘 현지에서 예멘 39 및 4광구에 대한 생산물분배계약과 지분참여계약을 각각 체결한다. 계약기간은 2022년까지 15년이다.
이번에 확보한 유전은 지난 2005년 7월과 9월에 낙찰받은 것으로 추정매장량이 총 7억5000만배럴에 이르는 대형 유전이다. 39광구는 오만 접경의 육상광구로 매장량은 5억배럴로 추정되며 4광구는 예멘 중부 육상광구로 매장량은 2억5000만배럴로 평가된다.
특히 4광구은 3600만배럴의 매장량이 확인된 개발광구를 포함하고 있어 내년에 개발이 본격화되면 하루 5000배럴의 원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산자부는 보고 있다.
4광구는 한국측이 50%의 지분을 갖게 되며 석유공사가 30%, 현대중공업 15%, 한화 5% 등이다. 또 39광구는 한국컨소시엄의 지분이 95%로 석유공사가 50%, 삼천리 20%, 대성 15%, GS 15%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이번에 2개의 신규 사업이 추가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예멘 사업은 기존 마리브(가스전) 육상광구와 70 육상광구, 16 해상광구 등 모두 5개 사업으로 늘어난다.
이승우 산자부 유전개발팀장은 “예멘에서 2개 광구를 추가함으로써 폐쇄적인 유전개발시장 운영으로 신규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동 산유지역(사우디아라비아·이란·쿠웨이트·카타르 등)에서 교두보를 확보했다”면서 “이라크 등 추진 중인 중동지역에서의 추가 유전개발사업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