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는 뛰어난 화질과 빠른 반응 속도 등의 장점 때문에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에 비해 색 재현율, 명암비가 뛰어나고 화면 응답 속도가 1000배가량 빠른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특히 별도의 광원이 필요없어 두께가 얇다. 실제 명함 한장 두께인 0.52㎜로 기존에 양산중인 TFT-LCD보다 3분의 1 이상 얇은게 특징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는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자체 발광형 유기물질로 별도 광원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전력 소비가 적게 드는 것도 장점이다.
이 때문에 기존 수동형 OLED(PM-OLED)가 있지만 앞으로 OLED 시장은 기술 수준이 높은 AM-OLED로 급속히 대체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액정표시장치(LCD)가 브라운관을 밀어냈듯이 AM-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삼성SDI를 중심으로 본격 양산될 AM-OLED는 한국을 대표하는 몇 안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AM-OLED가 본격 양산될 경우 휴대폰 등 모바일제품 시장에 지각 변동은 물론 이 분야에서만큼은 디스플레이 선진국들도 당분간 한국을 따라오지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4600억원을 투자해 충남 천안 공장에 AM-OLED 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세계 최초로 AM-OLED 양산체제를 갖췄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소니 등 전 세계 전자회사는 ‘AM- OLED’를 활용한 휴대폰,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TV 등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미 시장테스트를 위해 일본 통신업체인 KDDI와 휴대폰, 아이리버와는 MP4플레이어를 내놨다.
삼성SDI는 하반기에 AM-OLED를 본격 양산하고 삼성전자 등과 함께 이를 활용한 세트 제품을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AM-OLED 시장은 지난해 240만달러에서 올해 2500만달러로 10배 이상 커지며 내년에는 1억달러, 오는 2010년에는 2억달러로 고속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