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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R 연결하는 시범운송사업 추진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6.27 14:24

수정 2014.11.05 11:53

코레일(철도공사) 이철 사장은 27일 “오는 8월께 부산항을 출발한 컨테이너선이 북한의 나진항에서 한반도종단철도(TKR)로 러시아 핫산을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TSR)과 연결하는 시범운송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위해 한·러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실무협의를 러시아측과 벌이고 있으며, 북한은 러시아 측이 사전 협약을 통해 양해를 얻은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합작회사가 설립되면 북한 나진항 부두개량사업과 나진∼하산간 철도개량사업에 본격 나서게 될 것”이라며 “통일부 등 관련 부처와 추진 일정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다만 이 사업과 관련 “철도 연결사업은 영업·수송로 확대 뿐 아니라 국가간 협력사업이기 때문에 수평적 관계가 필요하다”면서 “북한과의 접촉 가능성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지난 16∼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철도운영자회의’에서 러시아철도공사와 한·러 간 합작물류사업 실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한편, 이 사장은 최근 발표된 공기업경영평가와 관련,“지난 2년간 코레일이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 덕분에 지난해 경영평가 실적이 전년 대비 3계단이나 오른 12위를 차지했다”면서 “아직 정상화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경영개선을 위한 변곡점을 지나 상승무드를 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kwj5797@fnnews.com 김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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