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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꼬마 손님을 잡아라”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6.29 06:00

수정 2014.11.05 11:44

특급호텔들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분주하다. 영어 뮤지컬을 배우거나 영어 MBA강좌 등 영어와 상식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코스부터 방학숙제 과정, 허브농장체험, 동물먹이주기까지 다양한 행사가 눈길을 끈다.

■호텔들, 영어키즈 캠프 마련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뮤지컬을 배우면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는 ‘워커힐 키즈캠프-Be A Musical STAR!’를 실시한다. 오는 7월22일부터 8월3일까지 총 2회에 걸쳐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뮤지컬 사운드오브 뮤직과 라이온 킹 등 뮤지컬 곡들을 영어로 배우면서 노래와 연기, 재즈댄스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영어 뮤지컬 강좌는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외국어 교육 대상을 수상한 황수경씨가 이끈다.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에서 물놀이와 풀사이드 뷔페도 즐길 수 있다.

한편 부모들은 뮤지컬 스타로 거듭난 자녀의 모습을 캠프 마지막 날, 워커힐 가야금홀에서 열리는 뮤지컬 공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1인 200만원.

서울프라자호텔도 원어민 강사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하는 경제교실 ‘키즈 MBA 캠프’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는 호텔 파티쉐에게 배워보는 쿠킹과 수영 클래스, 청계천 야회 견학, 신문만들기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50만원.

롯데호텔서울은 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호텔 내에서 싱가포르 유학을 체험해 볼 수 있는 ‘1% 미래 리더 키즈 캠프’를 7월30일부터 8월 11일까지 총 4차에 걸쳐 2박3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호텔에 머물면서 싱가포르 입학 설명회와 중국어 입문, 영어 연극 클래스와 호텔리어 놀이, 명사 투숙 객실 투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은 영어나 중국어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학년별로 싱가포르 공립학교 입학을 위한 모의 학력 인증 시험도 치룰 예정이다. 가격은 54만원.

■호텔에서 방학숙제해요

메이필드호텔은 오는 7월1일부터 8월 31일까지 도심에서 숲속체험, 곤충채집, 도자기 만들기 등으로 구성한 어린이를 위한 서머패키지 ‘여름 방학 숙제’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에는 호텔내 숲과 잔디밭에 서식하는 여름 곤충 매미, 잠자리 등을 채집할 수 있는 잠자리채 세트와 수영장, 헬스클럽, 스쿼시, 라켓볼, 아쿠아짐 무료이용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 17만9000원. 1만∼1만5000원을 추가하면 숲속체험과 도자기 만들기 등의 강좌도 들을 수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패키지 이용고객에게 톰 크루즈의 아기가 사용해 유명해진 누들앤부 에센셜 케어 키트와 어린이 케로로 DVD 타이틀을 준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동백섬 조깅과 수영 강좌를 진행하는 키즈 플레이스를 운영한다 .

제주신라호텔은 숨비 정원과 함께 동물 먹이 주기, 해산욕 등의 자연 학습 체험, 생태지대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보강한 여름 패키지를 판매한다.
또 허브와 제주 흑돼지로 만든 초대형 허브 햄버거가 독특한 황름륭 허브 농장 체험과 하루 2번 바닷길이 갈라지는 신비의 ‘서건도’ 바닷길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가격은 25만∼42만원.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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