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이젠 정상조업” 야간·주말 특근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6.29 21:00

수정 2014.11.05 11:41

조합원 등 안팎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28일과 2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파업에 나섰던 현대자동차가 노노갈등까지 빚어졌던 이번 파업 사태를 추스르고 정상조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노조의 6시간 부분파업이 끝난 뒤 이날 오후9시부터 야간조가 출근해 30일 오전 8시까지 정상조업에 들어간다.

또 30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계획된 주말 휴일 특근도 예정대로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휴일 특근은 아반떼HD를 생산하는 울산공장 3공장과 그랜드 스타렉스를 만드는 4공장, 투싼을 생산하는 5공장에서 각각 이뤄진다.

7월1일 일요일에는 베라쿠르즈를 만드는 2공장에서 특근이 실시된다.

또 다음주 월요일인 7월2일부터는 울산과 전주, 아산 등 전 지역의 차량생산 공장이 오전 8시부터 주간조부터 근무를 시작, 주·야간 10시간씩(잔업 2시간 포함) 하루 20시간 정상근무에 나설 예정이다.

이로써 정치파업에 휘말렸던 현대차의 생산라인이 완전 정상가동되는 모습을 되찾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차 국내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울산공장의 경우 주간조 1만4000명, 야간조 1만명이 정상 조업에 복귀하면 하루 6000대 가량의 완성차를 생산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도 회사의 정상조업에 협조하는 한편,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될 올해임금 및 단체협상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불법 정치파업으로 인해 경찰의 출석요구서를 받은 이상욱 지부장등 노조지도부는 외부 출입을 하지 않고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머무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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