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 인도양홀(1100여평)에서 ‘2007 아트스타 100 축전’이 펼쳐진다.
참여 작가 90명, 작품 숫자만 1000여점이다. 3∼6뻍 크기의 부스에서 개인전 형식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작가당 10여점이 출품된다. 작품값도 8만∼5억원(이숙자 250호)까지 다양하다.
이번 전시는 스타아트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아트 투자, 한국미술투자, 한국미협이 주관하고 골든브릿지 자산운용, 우리은행 등이 후원한다.
‘아트 스타’라는 제목만으로는 올 초 ‘스타 아트펀드’에 속한 작가들이 작품을 출품하는 것을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화랑들의 초대전과 공모전으로 작가를 선정하기 때문에 아트 펀드 작가들은 아니다.
전시를 기획한 한국미술투자㈜의 이인홍 이사는 “참여 작가는 서세옥 김흥수 화백 등 원로 작가들이 작품 심사를 맡아 공모 형식으로 선정했다”며 “애초 100명의 작가를 초대했는데 일부 작가들의 경우 전속 문제가 걸려 있고 젊은 인기 작가들의 경우 작품이 없어 90명만 전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가격 인증제와 작품 등급제가 실시된다.
개인전 화랑초대전 아트페어 단체전 등 전시회마다 다른 작품값은 컬렉터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어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격 인증제를 도입한다는 것. 작가가 붙인 일반 가격표 이외에 작품 옆에는 ‘가격 인증제’표를 붙이게 된다.
이 가격(인증제)표는 ‘스타아트펀드에서 작품 구매시 기준 가격으로 사용됩니다’는 문구와 함께 명기된다.
작품 등급제 또한 각 작가의 작품 중에서 가장 작품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작품에 별점을 준다. 이번 전시에서 시범적으로 ‘극상 등급’만 인증서를 발급한다. 작품값 이외에 가격 인증제 작품 등급제가 또 붙어 있는 셈이다. 작품의 우열을 가리고 신뢰성 있는 작품값을 공개하겠다는 것이지만 첫 시행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미협 역사상 처음 미술시장 행사에 참여한다는 한국미협 노재순 이사장은 “초대전과 공모전으로 나눠 작가를 선정했는데 공모전에도 중견 원로작가들의 명단이 있어 솔직히 깜짝 놀랐다”면서 “미술시장이 호황이라고 하지만 중견 원로작가들의 작품소개 무대가 적다는 방증이 아니겠느냐며 작가들의 저변 확대 측면에서 정기적인 전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골든브릿지 자산운용사에 따르면 100억대 스타 아트펀드는 현재 50억원치 그림을 구입했고 이 전시를 통해 20억원어치를 더 구입할 예정이다. 6개월 현재 김강용 백남준 김창열 박서보 등의 작품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참여 작가는 다음과 같다. 오승우, 윤중식, 김영재, 정상화, 성백주, 황유엽, 한봉호, 서세옥, 전뢰진, 장두건, 박돈, 김형근, 김종하, 구자승, 이숙자, 이인실, 정문규, 김구림, 김형대, 이광하, 우제길, 김호걸, 박석원, 서승원, 이영수, 노재순, 박용인, 이건용, 김수길, 김상구, 송수련, 김춘옥, 박성남, 김태호, 한진만, 노광, 유병훈, 이동엽, 김식, 지석철, 김재학, 최수, 주태석, 이원희, 강성원, 박영율, 김일용, 이선우, 심우채, 이민호, 도병락, 박일용, 장이규, 문인환, 이강화, 김형기, 최석운, 왕열, 류영도, 최재영, 김명곤, 임정기, 이기숙, 강규성, 이상하, 김성복, 김성호, 김태종, 구자동, 이이남, 공타, 김동석, 정창균, 최경문, 박창수, 조희경, 강수돌, 박성열, 김준용, 권주안, 황인란, 문정태, 최정혁, 곽윤정, 이정미, 박경범, 안승환, 이승수, 권인경, 김한나. (02)3445-9905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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