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중심모임 회장은 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간 과열경쟁을 막고, 경선 후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한 길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존 당내 선거와는 달리 이번 대통령후보 경선은 검증청문회와 언론의 집중조명으로 각 후보에 관한 정보가 충분하며, 이번 대선의 역사적 의미를 고려할 때 당원들의 책임있는 선택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중심모임은 이런 하나하나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며, 모임 차원에서 특정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주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맹 회장은 “현재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적 기대는 충만하고, 한나라당 양 강 후보가 범여권의 누구와 겨루어도 이길 수 있는 본선경쟁력 또한 갖추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선이 끝난 후 승자진영과 패자진영 사이의 반목과 갈등으로 당의 전력이 극대화되지 못한다면 12월의 승리는 장담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지난 2번의 대선 패배의 이면에 ‘자만’이 있었다면, 2007년 대선에서는 적전분열이라는 암초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시점에서 중심모임이 특정후보를 지지하여 그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도록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선 승리를 위한 당의 화합과 당내 민주화의 중심이 되기 위한 활동”이라며 “이것이 국민들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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