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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으로 돌아간 윤 금감위원장…“나는 행복한 사람”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8.03 16:57

수정 2014.11.05 06:44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처음으로 3년간의 임기를 마친 그는 ‘행복한’ 위원장으로 손꼽힌다.

윤 위원장은 3일 이임사를 통해 “지난 3년은 참으로 보람있는 시기였다”며 “카드사 유동성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해소, 과거분식회계 문제, 생명보험사 상장,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중소기업 및 서민 금융, 주택대출 건전성 관리 등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나갔던 기억이 새롭다”고 회고했다.

지난달 5일 출입기자 기자간담회에서 반근착절(盤根錯節·해결하기 힘든 사건)을 풀어가는 하나의 과정이었다고 회고한 것과 비슷하다.

그는 이날 자연인으로 돌아가며 금감위와 금감원 직원들에게 ‘꿈(wish)’과 ‘지혜(wisdom)’, ‘의지(will)’를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 금융산업은 그동안 어려운 시기를 거쳐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선진 금융 강국과 경쟁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갈 핵심 전략 부문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꿈(wish)이 현실이 되기까지 돈과 사람, 인프라 등 해결해야 할 어려운 과제들이 많다”면서 “꿈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선 끈기있는 집념과 지혜(wisdom)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성이 없이는 어려운 문제를 극복할 새로운 발상과 좋은 대안이 나오질 않는다는 얘기다.


그는 또 “기존의 관행이나 시류를 벗어나 세상을 바꾸고 꿈을 이루려면 의지(will)가 필요하다”며 용기는 의지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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