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반포 미도 리모델링 수주전 치열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8.21 18:28

수정 2014.11.05 04:26



올해 아파트 리모델링 '최대어'인 서울 서초구 반도4동 미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놓고 대형 건설업체간에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총 1260가구로 사업규모만도 2300억∼2400억원에 달한다. 이 곳 리모델링 사업수주전에는 대림산업,동부건설,쌍용건설 등이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서고 있는 곳은 쌍용건설. 이 회사는 21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명회에서 김석준 회장이 직접 설명회에 나서기도 했다. 또 송파구 가락동에 리모델링을 위한 모델하우스를 지어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통상적인 경우 시공사로 선정된 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모델하우스를 짓기 때문에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지난 20일부터 공식적인 홍보기간에 돌입한 가운데 306동 앞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일일히 전화로 자사 및 설계특징 등을 홍보 중이다.

동부건설은 3베이 특허설계, 지상 녹지화, 가구당 1.7대의 주차공간 및 필로티 설치, 옥탑공간 제공, 단지외부에서 단지 지하로 연결되는 셔틀엘리베이터 제공 등을 설계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쌍용건설은 가구별 테라스보유, 중앙정원형 설계 등을, 대림산업은 다양한 평면구조와 입면디자인,지상녹지화 등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오는 9월1일 조합설립 창립 총회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시공사 선정과 계약체결이 이뤄질 예정으로 이때까지 건설업체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7월31일 재입찰에서 건설사들이 제시한 3.3㎡당 공사비는 쌍용건설 259만원,동부건설 295만원,대림산업 289만7000원 순으로 쌍용건설이 가장 낮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는 평가다.


한편 주민들간 대립해소 여부가 리모델링 사업 성패의 가장 큰 관건이 되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 추진위와 재건축을 원하는 리모델링 비상대책위원회가 대립중이다.
리모델링을 원하는 주민들이 숫적으로 우세하지만, 리모델링 반대파도 적지않아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winwin@fnnews.com 김성환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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