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파생상품 컨퍼런스] 토론/권희백 한화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8.28 17:57

수정 2014.11.05 03:30



주식연계 파생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은 지난 4년간 발행 규모가 7배나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3년 3조4591억원 규모였던 ELS 시장은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지수연동예금(ELD), 주식워런트증권(ELW)을 제외하고 지난해 24조8590억원 규모로 급격히 늘어났다.

주식 간접투자 상품인 적립식 펀드 역시 성장 추세다. 적립식 펀드의 판매잔액은 지난 2005년 8조832억원에서 올해 34억5192억원으로 지난 2년간 4배가 넘게 증가했다.

이는 한국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이 ‘저축’에서 ‘투자’로 바뀌고 있음을 말해준다.


개인금융자산이 늘어나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ELS나 적립식 펀드 같은 간접투자 중심의 투자형 자산관리 비중이 증가하는 것이다.

장외파생상품이 처음 도입될 당시만 해도 원금을 보장하는 제한적 리스크만을 지닌 리스크 회피형 상품이나 단순한 이색옵션형 상품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며 원금을 보장하지 않거나 하락 위험을 전가하는 등 리스크 구조를 다양화한 상품이 등장했다.

주식연계파생상품 투자의 대중화는 상품개발 능력과 리스크관리 능력이 향상되면서 가능해졌다. 그러나 아직도 주식연계파생상품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발행기관은 자체 리스크 헤지 능력을 제고하고 헤징 북을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특정 구조에 집중하면서 경쟁 격화로 시장 성장에도 마진율이 하락하고 있다. 유행하는 상품에 집중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상품구조와 잠재 리스크를 이해해 리스크를 조절해야 한다.
또 시장에서는 다양한 리스크 헤지 수단을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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