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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복합단지 PF사업자 롯데건설·지방행정공제회 컨소시엄 선정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9.06 14:11

수정 2014.11.05 02:14

사업비 5조원이 넘는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의 복합단지개발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국토지공사는 판교PF사업에 입찰한 총 5개 컨소시엄 중 땅값으로 2조3601억원을 써낸 롯데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롯데건설을 주간사로 대림산업, SK건설, GS건설, 두산건설, 한라산업, 모아종합건설, 서희건설 등 건설업체와 재무적 투자자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산업은행, 외환은행, 기타업체로 신영, 온미디어, 단호학원, 도모스프라임 등이 참가하고 있다.

토공 관계자는 “컨소시엄 간에 땅값 차이가 2000억∼3000억원에 불과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사업계획에 따라 최종 사업자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컨소시엄은 ‘알파·dom’(조감도)이라는 사업명으로 독특한 건축물 등 사업계획과 토지가격을 종합한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롯데컨소시엄은 땅값을 당초 공급 예정가의 179.9%(주상복합용지 포함)로 제시했다. 3.3㎡당 평균 예정가인 3155만원보다 훨씬 높은 3.3㎡당 5679만원에 팔려 예상대로 고가에 낙찰됐다는 분석이다.

롯데컨소시엄은 연면적 121만6000㎡ 규모의 부지에 총 사업비 5조671억원을 투입해 대단위 상업복합단지를 개발한다.
평균 158㎡(48평형) 대형 주상복합아파트 946가구와 백화점, 할인점, 쇼핑센터, 호텔, 갤러리 등 시설도 들어선다.

재무적투자자인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25%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주간사인 롯데건설은 11.5%를 보유한다. 공동 시행을 맡은 토지공사는 19%의 지분을 투자했다.

롯데컨소시엄은 “주거·상업· 문화레저와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개발을 통해 일본의 롯폰기힐, 독일의 소니센터, 프랑스의 라데팡스와 같은 명소를 국내에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토공은 오는 10월 초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같은달 말 SPC(별도의 프로젝트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2009년 3·4분기에 착공해 2012년에 완공된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2009년 하반기 분양하고 상업시설은 2010년 상반기께 공급된다.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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