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한국IBM 슈퍼컴퓨터 국내시장 독주체제 구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0.02 14:31

수정 2014.11.04 23:10


한국IBM이 이른바 ‘슈퍼컴퓨터’로 불리우는 고성능컴퓨터(HPC) 서버 부문 국내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HPC는 전 세계적으로 오는 2010년까지 143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블루오션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특화 시장 영역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텔코리아, 한국HP, 썬마이크로시스템즈코리아 등 유력 업체들도 이 부문에서 만큼은 국내 시장에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있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IBM은 최근 오는 11월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터 4호기의 대용량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등 교육 및 연구부문에서 잇따라 수주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한국IBM은 여타 경쟁업체가 몇년에 한건 정도의 수주를 올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KIST, 서울대, 동명대 등과 슈퍼컴퓨팅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IBM 관계자는 “서울대는 IBM JS20 블레이드 서버로 구성된 HPC를 도입했으며, 동명대도 최근 윈도 기반의 IBM HS21 블레이드 서버 60 노드로 구성된 HPC를 채택했다”며 “최근 좁은 공간에 고밀도로 집적하면서도 높은 성능과 안정성 증대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만큼 HPC의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연구소, CAE 부문, 기상 부문, 대학 등으로의 HPC 솔루션 공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HPC는 초당 수십∼수백조의 부동소수점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가공할만한 성능을 자랑하는 컴퓨터로 기업의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연산을 수행하는 데 활용된다./anyung@fnnews.com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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