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조폭 471개파 1만1476명..부산 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0.08 13:44

수정 2014.11.04 22:38


검찰에서 관리하고 있는 폭력조직 조직원들이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의 ‘마피아’ 중국 ‘삼합회’ 등 외국 조폭의 국내 활동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8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검찰이 관리 중인 조폭은 모두 471개파로 1만1476명이다.

이 가운데 법원에서 범죄단체로 확정판결한 계파는 수원남문파 등 167개파다.

지역별로는 부산지검 관내가 칠성파 등 101개파 183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수원지검(수원남문파 등 45개파.1581명), 광주지검(국제피제이파 등 33개파.1542명), 서울중앙지검(신림동 이글스파 등 81개파.1193명), 대구지검(동성로파 등 43개파.1064명) 관내가 1000명 이상 조직원들을 관리했다.


또 전주지검은 전주월드컵파 등 16개파 953명을, 청주지검이 청주시라소니파 등 10개파 636명, 대전지검 신왕가파 등 26개파 522명, 인천지검 꼴망파 등 28개파 517명, 창원지검 양포파 등 24개파 430명을 관리대상 명단에 올렸다.

전국에서 폭력조직이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지검으로 유탁파 등 3개파 184명이었다.

이권 등에 얽힌 조직 간의 다툼도 많아 수원남문파 조직원 15명이 같은 지역 역전파 조직원 숙소를 습격, 양쪽 조직원 1명이 숨지고 7명이 상해를 입었다.

성남에서는 범죄단체 구성과 경쟁 폭력조직 감금.상해 혐의로 성남국제마피아파 21명이 구속됐으며 구미에서도 양대 폭력조직인 구미오영이파와 효성이파가 집단 패싸움을 벌여 10명이 철창신세를 졌다.


국제 폭력조직이 국내에서 범죄활동을 하다가 살해당하거나 사법 기관에 체포되기도 했다.

2003년 4월 러시아 마피아 조직 ‘야쿠트’파 두목이 부산에서 반대포 조직 ‘파드라코프’에게 피살당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중국 폭력조직 ‘흑룡회’ 조직원 2명이 부산 폭력조직 ‘20세기파’와 함께 조선족 밀입국을 알선하다가 적발됐다.


다만, 국제 폭력조직과 관련된 범죄는 있었으나 이들이 국내에서 조직 체계를 갖추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jjw@fnnews.com정지우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