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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아파트를 찾아서] 천안 청당 벽산블루밍

박일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0.24 17:53

수정 2014.11.04 21:05



충남 천안시 청당동의 ‘천안 청당 벽산블루밍’은 총 1647가구로 천안지역에서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최근 신주거지로 각광받는 천안의 남부권에 위치해 이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손색없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평가다. 지상 최고 15층짜리 17개동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45%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청당 벽산블루밍 입주지원센터 강대형 과장은 “입주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700여가구가 들어왔다”면서 “입주지원센터에서 입주를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세나 매매를 알선해주고 있는 데 반응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주변 지역 개발 활발해 향후 몸값 크게 오를듯

청당 벽산블루밍은 주변지역에 개발호재가 많아 앞으로 집값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아파트 바로 위쪽에는 청수택지개발지구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청수지구는 청수·청당동 일대 122만4391㎡ 규모로 내년 말까지 종합행정타운과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행정타운에는 법원, 검찰청, 경찰서, 세무서 등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벽산블루밍 양 옆에는 주거단지 개발과 대규모 공원 조성사업이 활발하다. 바로 왼편인 청당동 370의 7일대에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진행 중으로 4000여 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오른편으로 걸어서 5분 거리인 천안삼거리 주변에는 20만6700㎡ 규모의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이곳엔 잔디광장, 테마공원 및 각종 전시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도 좋은 편이다.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IC가 차로 10분 이내 거리다. 천안∼논산고속도로 남천IC도 3㎞ 정도거리여서 서울이나 주변 도시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 쌍용1번지 공인 이성식 사장은 “주변에 기반시설이 아직 충분히 조성되지 않아 현재 시세는 분양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인근지역 개발이 활발해 앞으로 높은 시세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 당 620만원으로 아직 프리미엄이 형성되지 않았다. 천안지역 경기가 워낙 좋지 않고 미분양이 많아서다. 하지만 천안 분양시장이 회복되면 이 아파트 시세는 최근 천안에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 수준인 3.3㎡ 당 750만원까지는 오를 것이란 게 아파트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전체 면적 36% 조경 시설·신재생에너지 시스템 적용

아파트 내부 시설도 인근 아파트 단지 중 최고 수준이다. 전체 면적 8만2000여㎡ 중 36%에 해당하는 2만9700㎡가 조경 등 녹지공간으로 꾸며졌다.

단지 내부에는 스포츠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의 커뮤니티 시설과 일부 동에 1층을 필로티로 설계했다. 필로티 내부에는 휴게실, 놀이방 등이 조성됐다. 또한 단지 중앙에는 수령이 320년 된 팽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 단지의 기품을 더한다.

청당 벽산블루밍에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해 쾌적하면서도 입주민들에게 에너지 사용 부담을 줄였다.

105동과 108동 옥상지붕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도입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으로 조경시설인 분수대의 시설을 가동한다. 한전과 계통 연계하는 방식으로 잉여전력은 다른 공용시설의 전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109동 앞 화단 구역에는 ‘지열 시스템’을 설치해 여기서 발생하는 지열로 커뮤니티시설의 냉·난방을 해결한다. 입주자들에게 부대시설 관리비 부담을 줄여주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함으로써 웰빙 아파트를 구현한 것이다.


입주 지원센터 강대형 과장은 “국내 아파트에 지열 및 태양광발전 시설을 도입한 사례는 거의 없다”면서 “입주민들의 부대시설 관리비 부담을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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