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처드 브랜슨은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가다. 우리나라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그는 기발함과 창조적 괴짜성의 대명사로 ‘엔터테이너 CEO’, ‘히피 자본가’등으로 불린다.
1967년 버진그룹의 모태인 ‘버진 레코드’를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30여개국에 약 200개 회사를 두고 항공, 모바일 음악, 인터넷 음료, 호텔, 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그는 영국에서 자산순위 5위안에 드는 억만장자인 동시에 자신의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자 노력하는 책임있는 경영인이기도 하다.
‘괴짜 CEO’로 불리며 온갖 기행으로 매스컴에 오르내렸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최근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리더스북)를 출간했다. 선천성 난독증을 지닌 고교중퇴자에서 세계적 기업가가 되기까지, 그를 이끌어온 도전정신과 모험심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그는 일과 인생 모두에서 ‘즐거움’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즐거움을 추구함으로써 고객을 만족시키고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스스로의 인생을 가치있게 만들어간다.
그의 성공비결은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이며 그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선사해야 할까를 고민한 바탕위에 이루어진 결과다. “재미는 급여보다 더 큰 충성 요인”이라는 그는 “남들과 똑같이 행동하면서 탁월한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즐겁게 일하는 문화와 사람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하는 그의 경영마인드는 성과지향적인 우리나라 기업의 경영인들에게 기업경영에 있어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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