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신경전달통로 구조 규명…뇌졸중 등 신약개발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1.19 16:09

수정 2014.11.04 19:41

신경세포 사이에서 신경 전달 통로를 여닫는 감지영역의 분자구조가 규명됐다. 뇌졸중, 고혈압, 부정맥 등 생체막 단백질 관련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개발 길이 열렸다는 평가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김재일(48) 교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신경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신경 전달은 칼슘 이온과 나트륨 이온 등 전기를 띤 다양한 이온 상태의 물질들이 신경세포 사이를 이동하며 이뤄진다. 그리고 이온이 이동하는 신경전달 통로는 이온 물질의 농도를 감지해 아주 미세한 전압 차이에 따라 열렸다 닫힌다.


김 교수팀은 이 전압 감지 영역의 분자구조를 규명하고 또 이곳이 치료제 개발의 작용점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체막 단백질 관련 각종 질병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학문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뇌졸증, 고혈압, 부정맥, 신경병증성 통증 등 다양한 신규 의약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네이쳐 15일자에 게재됐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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