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2일 2012년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유치한 전남 여수를 방문해 “호남권을 환황해 경제시대의 신무역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여수 엑스포 홍보관에서 △광양·여수·순천의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무안·목포·영암·해남의 환황해권 전진기지 육성 △새만금 세계경제자유기지 조성 등을 약속한 뒤 호남권을 ‘대삼각 광역경제권’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는 세계박람회 개최 뒤 여수를 국제해양관광 리조트로 개발하고 광양항을 제3세대 항만으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무안국제공항을 동북아 중개항공 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고 목포항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 등 목포 미항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새만금 사업과 관련, “개발 면적의 70%를 농경지로 사용하는 기존의 정부 계획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면서 “2020년까지 글로벌 개념을 도입한 세계경제자유기지로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대통령에 당선이 될 경우) 임기 내에 호남고속철도를 완공하고 구간 연장을 추진하겠다”면서 “호남고속철도의 목포∼광양간 노선 연장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다도해 해양관광권 조성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개발 △시카고선물거래소(CBOT) 동북아 농수산물저장소 유치 등 글로벌 농산물 물류기지 조성 △호남운하 내륙항 다목적 복합지구 개발 추진 등의 방침도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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