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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분양시장 뜨겁다] 덕이·식사·송도등 8만가구 쏟아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2.12 22:25

수정 2014.11.04 15:18



전통적 부동산 비수기인 12월에도 건설사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밀어내기 분양’을 계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분양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 11월 말 이전 분양승인 신청이 줄을 이으면서 이달 중 분양예정인 아파트가 8만가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선과 연말연시라는 비수기 중의 비수기를 피해 이번 주에만 전국 24곳에서 1만6581가구에 대한 청약접수가 시작돼 주간 단위로는 올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서울 은평뉴타운을 비롯해 인천 송도·청라지구,경기 고양 및 용인지역 등 수도권에서만 이달 말까지 4만여가구의 물량 폭탄이 쏟아질 예정이다. 수요자들은 사상 최대의 내집마련 기회를 맞았지만 물량이 너무 많고 인기지역이 많아 어디에 청약해야 할 지 고민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눈치,발치를 팔아가면서 투자가치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전매가능 여부, 인근지역 호재 여부 , 입주시 인프라 현황 및 확충계획 등 세가지 요소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이달 분양물량의 특징은 대단지로 구성된 유망단지가 많다는 점이다.
경기 고양시 덕이·식사지구에서 나오는 1만여가구를 비롯해 용인 신봉지구에서도 3000가구가 분양된다. 또 인천 송도와 청라지구에서도 각각 1400여가구와 1500여가구가 공급된다. 또 지방에서는 한일건설이 대전 관저4지구에서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분양한다.

■경기 고양 덕이·식사지구

모든 아파트가 중대형으로만 구성돼 있어 수도권 물량 중에서 단연 돋보인다. 덕이지구에서는 동문건설과 신동아건설이 하이파크시티란 공동브랜드를 사용해 4872가구를 내놓는다. 동문건설은 111∼210㎡으로 구성된 하이파크시티동문굿모닝힐 1556가구, 신동아건설은 113∼351㎡로 구성된 하이파크시티 파밀리에 3316가구를 분양한다. 153∼164㎡는 고양시 기준 예치금 400만원, 184∼300㎡은 500만원 청약통장 가입자가 대상이다.

식사지구는 GS건설과 벽산건설이 총 6857가구를 공급한다. 위시티란 브랜드를 사용해 GS건설이 위시티자이 112∼303㎡ 4507가구, 벽산건설이 위시티블루밍 135∼310㎡ 2350가구를 공급한다.

두 곳 모두 모집공고일 현재 고양시에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100% 우선공급된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등기후 전매가 가능하다.

■경기 용인시 신봉지구

경기 용인시 신봉동 일대 54만6227㎡규모의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총 3000여가구의 주택과 함께 초등학교 2곳, 중학교, 고등학교 등 4개 학교가 들어선다. 동부건설이 109∼175㎡ 1238가구, 동일하이빌이 119∼224㎡ 1462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신봉지구를 동남방향으로 관통하는 실개천을 따라 남쪽에는 동일하이빌 단지가, 북쪽에는 동부센트레빌 단지가 각각 조성된다. 두 단지 모두 중대형아파트 위주로 구성됐다. 용인∼서울고속도로가 2009년 개통되고 신분당선 연장선이 2014년 개통되면 향후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인천송도 국제업무단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2개단지 1477가구를 분양한다. D13, D14-1블록에서 ‘송도더�u 하버뷰’ 110∼297㎡ 845가구와 D23블록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송도더�u센트럴파크Ⅱ 98∼400㎡ 632가구를 공급한다. D13블록은 국제학교와 인접해 있고 D14-1블록은 대단지 주택단지에 둘러싸여 있다. D23블록은 센트럴파크가 주거단지내에 위치해 3개동 모두 공원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중앙에는 인공수로가 조성된다.

■인천 청라지구

인천 서구 경서동의 청라지구에서 GS건설과 중흥건설이 총 1534가구를 공급한다. GS건설이 123∼280㎡ 884가구, 중흥건설이 143∼168㎡ 650가구를 내놓는다. 인근에 국제학교가 건립되며 교육 및 주거환경이 좋다. 경인고속도로나 2010년 개통되는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을 이용하면 서울 접근이 쉽다. 두곳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으며 등기후 전매가 가능하다.

■대전 관저4지구 등

지방에서 나오는 1000가구 이상 단지는 한일건설이 대전 서구 관저4지구에서 내놓는 99∼198㎡ 2175가구가 주목할 만하다.
서남부지부와 도로를 사이로 마주하고 있고 기존 관저1∼3지구의 편의시설도 그대로 공유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또 유성구 서남부지구 16블록에서는 엘드건설이 112㎡ 1256가구를 분양한다.
또 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14∼181㎡ 1046가구를 분양한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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