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은 9일 인재개발원장(사장)에 전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난 정찬용(사진·58)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 전 수석은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호흡을 맞춘 것이 인연이 돼 이번에 현대·기아차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전 수석은 경남 거창과 광주 등에서 20여년간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해 온 사회운동가 출신으로 지난 2003년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첫 청와대 인사보좌관으로 기용됐었다.
서울대 언어학과 출신인 정 전 수석은 대안학교인 거창고 교사와 거창 YMCA 총무를 지냈으며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000년 4.13 총선 당시 부산에서 낙선한 뒤 ‘바보 노무현’ 첫 강연회를 광주 YMCA에서 가진 것을 계기로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정 전 수석은 청와대 인사보좌관, 인사수석을 지내며 일상적인 정부 고위직 인사 업무 외에도 참여정부의 인재발굴 시스템 및 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을 진두지휘해왔다./fncho@fnnews.com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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