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심텍은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매출 902억6000만원, 영업이익 57억8000만원, 순이익 2억9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예상치보다 낮았다. 이는 일회성 비용으로 특별상여가 20억원 지급됐고 파생상품 평가 손실도 26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지난 한 해 실적은 매출액 3491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으로 2006년도에 비해 각각 19.9%, 8.9% 증가했다. 또 지난해 사업계획과 대비해 매출액은 95%. 영업이익은 73%를 각각 달성했다.
교보증권 김형식 책임연구원은 “심텍은 DRAM에 들어가는 PCB의 일종인 BOC가 주력 매출 종목이기 때문에 최근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DRAM 전방산업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지난해 매출 비중도 삼성(15.4%), 하이닉스(30.6%)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등 고객 편중도 심하다”며 “또 차세대 현금 창출원인 플래시 메모리 PCB 및 MCP의 매출이 적다는 점, BOC 공급자들끼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 등이 위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주요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BOC 매출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지만 올해 예상 EPS에 PER 8.2배로 거래되고 있는 것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 돼 있다”며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돼 추가 조정이 있을 때마다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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