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딩 전문회사 사운드미러 한국지사의 황병준 대표(41)가 녹음 작업에 참여한 클래식 음반이 그래미상을 받았다. 황 대표는 20세기 러시아 작곡가 그레차니노프의 아카펠라 합창음악 앨범 ‘수난주간’(샨도스 레코드)이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0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클래식 부문 최우수 녹음 기술상을 받았다고 알려 왔다. 황 대표가 녹음기술과 서라운드 음향 등의 분야에 직접 참여한 이 앨범은 찰스브루피가 지휘하고 캔자스시티 코럴과 피닉스 바흐 콰이어가 합창했다.
이 음반은 클래식 부문 최우수 녹음 기술상을 비롯, 최우수 음반상, 최우수 서라운드 음향상, 올해의 프로듀서상, 최우수 합창 연주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황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버클리에서 뮤직 프로덕션과 엔지니어링을 공부했으며 세계적 클래식 음반 엔지니어로 꼽히는 존 뉴튼에게 녹음기술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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