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면=감사원, 정권교체기 대대적 공직기강 감찰 착수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2.21 14:23

수정 2014.11.07 12:30


정권교체기를 맞아 감사원이 대대적인 공직기강 특별감찰에 들어간다.

최근 잇따른 사고 발생과 정부조직 통폐합에 따른 공무원 동요를 사전 차단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서다.

감사원은 오는 25일 제17대 대통령 취임과 정부업무 인수인계를 전후해 일부 흐트러진 공직기강을 다잡을 필요성에 따라 22일부터 공직기강 특별점검 활동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감찰활동은 정부조직개편과 인력감축에 따른 공직사회 동요와 반발, 통폐합 부처의 업무영역 다툼 등이 우려됨에 따라 전환기 공직자의 무사안일 행태를 막고 일하는 공직분위기 조기정착을 위한 것.

이에 따라 감사원은 특별조사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10개팀 50명의 감찰요원을 투입해 강도 높은 비노출 암행감출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특히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남대문 화재, 군헬기 추락사고, 정부중앙청사 화재 등 일련의 사고들이 공직기강 해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인식. 감찰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날 중앙부처 자체감사관계관회의를 긴급 소집, 부처별 자체감사활동을 통해 기강해이를 방지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감사원이 별도의 불시·표본점검을 실시할 계획임을 전달했다.

감사원은 근무시간 준수여부, 근무지 무단이탈, 공직자 나태 및 무사안일 등 공직자 복무점검 등 근무태세 확립에 나서는 한편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재해재난 대비태세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의 강력한 공직기강 확립의지 천명에도 불구하고 특별감찰 기간 중 적발된 나태·무사안일 등 일탈행위자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평상시보다 처벌수위를 한층 높여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며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사자료로 활용해 조기에 안정적인 공직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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