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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궁금해? 포털에 물어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3 22:36

수정 2014.11.07 11:52

‘결론은 검색.’

네이버와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주요 포털들의 검색 서비스 강화 경쟁이 뜨겁다. 포털들은 최근 소설과 백신, 한국학 서비스 등을 잇따라 새로 도입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지만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쪽은 역시 검색서비스다.

■포털 3사 “검색 강화” 올인

포털 3사는 올해 인터넷TV(IPTV) 진출 등의 신규 서비스들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지만 핵심적 투자는 한결같이 검색 서비스 강화에 두고 있다. 통합검색과 블로그 검색, 지식iN 등 다양한 지식정보를 선보였던 네이버는 올해 이용자가 검색 결과뿐만 아니라 검색의 대상 및 주제를 선택해 검색할 수 있는 ‘버티컬 서치’개념의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네이버는 영화검색을 통해 선보인 전문검색 서비스의 영역을 자동차와 게임 등으로 확대하고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신뢰도 높은 지식정보를 담고 있는 DB를 확충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IPTV와 모바일 검색 등 디지털 컨버전스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될 것”이라면서 “컴퓨터 외에 다른 플랫폼에서도 네이버를 이용해 지식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도 다음 달 초 약 4억건에 이르는 카페DB 중심의 카페검색 개편을 시작으로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을 블로그와 뉴스검색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 IPTV와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접점을 확대해 검색 서비스 영향력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관계자는 “다음은 올해 검색 서비스 역량 강화에 올인할 것”이라면서 “이미 검색 엔진은 개발돼 있고 검색 인력도 200명 넘게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컴즈도 코난의 검색 기술력을 적극 활용하고 검색 영역에서의 엠파스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SK컴즈는 올해 상반기 중 동영상 검색 등 검색 서비스 보완을 계획해 놓고 검색에 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검색 올인 왜?

이처럼 포털들이 검색서비스 강화에 골몰하는 이유는 검색광고 시장 성장가능성이 여전히 대단하기 때문. 검색 이외 부가서비스 확대가 포털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라면 검색부분 강화는 수익을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포털의 매출에서 검색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NHN이 50%가 넘고 다음이 50%에 조금 못미치는 등 주력 수익원”이라면서 “포털들의 검색강화는 광고시장 중에서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광고시장, 그 핵심인 검색광고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향후 2∼3년 동안 검색광고 성장이 지속될 전망인데 이 시장을 놓고 네이버는 수성을 위해, 다음과 SK컴즈는 네이버의 파이를 뺏기 위해 치열한 ‘검색 올인전’을 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온라인 광고시장이 전체광고 시장의 14%를 차지하고 있는데 조만간 20%를 넘는 등 시장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검색광고 시장을 놓고 포털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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