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박재승)는 이날 오후 당산동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당초 원안대로 비리·부정 전력자의 공천배제 기준을 확정했다고 박경철 공심위 간사가 밝혔다.
박 간사는 회의 직후 당산동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뇌물죄,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 파렴치범, 개인비리, 기타 모든 형사범을 포함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은 심사에서 제외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며 “지금 이 시간 이후 이 기준에 따라 공천심사 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심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천배제 기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의결했다.
공심위의 이 같은 결정으로 탈락하는 인사는 김대중 전대통령측 박지원(전남 목포) 비서실장과 김 전대통령 차남인 김홍업(전남 무안·신안) 의원, 신계륜(서울 성북을) 사무총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충남 논산·계룡·금산)씨, 이용희(충북 보은·옥천·영동) 의원, 신건(전주 덕진 비공개 신청) 전 국정원장, 이상수(서울 중랑 갑) 전 노동부 장관, 이호웅(인천 남동을)·김민석(서울 영등포을)·설 훈(서울 도봉을)·이정일(전남 해남·진도·완도) 전 의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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