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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가격 내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5 22:42

수정 2014.11.07 11:44

대형 할인점의 가격인하 경쟁이 자체브랜드(PB)에 이어 농·축·수산물로 확대되고 있다.

홈플러스가 농산물 가격을 인하키로 한데 이어 농협은 농·축·수산물 가격을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자사 농산물 매출의 60% 비중을 차지하는 100여가지의 우리 인기 농산물(채소 75가지, 과일 28가지) 가격을 평균 10.4% 인하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 상품들은 납품가가 변하더라도 판매가는 365일 연중 인하율이 반영된 수준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배추를 비롯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국내산 인기 채소와 과일이 가격 할인의 주요 대상이다.


배추는 한 통 2190원에서 1020원으로 53.4% 인하했다. 부추도 1단 3400원에서 1950원으로 42.6%, 양파 1망(2.5㎏)은 2250원에서 1800원으로 20%, 무는 통당 1280원에서 950원으로 25.8%씩 각각 내렸다. 방울토마토는 500g/팩 기준 2300원에서 1900원(17.4% 인하)으로, 딸기 1㎏/박스는 8000원에서 7300원(8.8%)으로 각각 내렸다.

홈플러스 이승한 사장은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본적으로 신선식품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채소와 과일을 신호탄으로 수산물과 축산물 등에 대해서도 가격 인하 품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유통은 농협 하나로클럽 서울 양재점과 창동점에서 6∼16일 농·축·수산물 등 150여개 주요 생필품값을 최대 50%까지 할인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주요 할인품목은 △채소류(배추, 양파 등 10∼16%) △축산물(삽겹살, 갈비 등 22∼28%) △수산물(삼치, 오징어, 김 등 28∼50%) △PB상품 (밀가루, 칼국수·소면 등 6∼9%) △기타 생필품(고추장, 참기름 등 18∼19%) 등이다.

이 밖에 생활 필수품인 생수, 우유, 요구르트, 비엔나 소시지 등은 상시 최저가로 판매키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소비자들이 품질 좋은 우리 농·축산물과 각종 생필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최근 지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yoon@fnnews.com윤정남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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