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9일 오전11시)고유가 시대, 승용차 요일제 시민공감대 확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7 16:17

수정 2014.11.07 11:28


교통 혼잡과 대기오염, 고유가 지속으로 ‘승용차 요일제’에 대한 시민사회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를 통해 승용차 운전자 102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9.4%가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승용차 요일제 인지도는 61.7%로, 30·40대 청장년층, 사무직, 소형차 운전자의 이해가 높았다. 그러나 장년층과 자영업 운전자 이해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승용차요일제 시행에 대한 태도는 찬성 의견이 79.4%로 높았고 50대 이상 장년층과 여성에서 찬성의견이 많았다.


운휴일 대체 교통수단에 대해서는 버스· 지하철이 77.2%를 차지했고 이밖에 도보· 자전거 8.1%, 택시 6.1%, 카풀 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참여요일 선호도는 수요일이 24.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월·금요일 각 22.6%, 화요일 13.1%, 목요일 8.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승용차 요일제를 반대하는 이유는 업무처리 불편 49.2%, 생활 불편 25.2%, 대중교통 불편 15.7% 등으로 꼽았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에 따른 인센티브 선호도는 주유요금 할인이 62.8%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보험료 할인 26.3%, 세차요금 할인 2.5%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현재 공공부문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승용차 요일제를 내년부터 민간부문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고유가시대 유류비 절약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의 실효적 대안으로 승용차 요일제 필요성에 대한 시민사회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승용차 요일제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kjbae@fnnews.com배기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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