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가 주가상승 재료?’
코스닥시장이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종목들이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종목들이 횡령 조사 및 계약 취소 등 악재에도 불구, 당일 일명 ‘묻지마’ 상승세를 보이다 곧 바로 하향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
특히 몇몇 소규모 종목들에 대해서는 일부 작전세력에 의해 수급량을 이용한 ‘머니게임’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이토토가 대표적인 사례다.
조이토토는 지난 12일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을 통해 전 대표 조성용의 횡령설과 관련, 현재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횡령 사고 발생 여부 조사에 대해 기업이 시인한 상황. 하지만 이날 조이토토 주가는 8.86% 급등했다.
자유투어도 마찬가지. 자유투어는 14일 장이 끝난 후 현지법인 자유여유오락유한공사를 통해 중국 복룡여유오락유한공사와 체결한 카지노 운영에 대한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18일 주가는 오히려 10.87% 상승했다.
이외에 인터파크도 인터파크지마켓 매각설이 전면 무효화 됐음을 밝혔지만 당일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이트레이드증권과 청람디지털 등도 비슷한 악재에도 오름세를 보였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묻지마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들은 대부분 지속적으로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다시 하향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특히 몇몇 소규모 종목들에 대해서는 일부 작전세력에 의한 머니게임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장이 하향세를 나타낼 때 투자 리스크가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거의 자살행위에 가깝다”며 “이 같은 종목에 대한 투자를 최대한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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