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감독의 실제 경험에 뿌리를 둔 ‘요덕 스토리’는 2006년 초연된 후 국내 공연 150회, 미국 순회 공연을 거쳐 2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특히 이번 공연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제3의 시나리오’ 등 스테디셀러 소설가 김진명씨가 합류해 눈길을 끈다. 평소 정감독과 친분이 있던 김씨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를 그린 이 작품에 깊은 감명을 받아 각색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러브 인 요덕(love in yoduck)’이라는 부제를 단 이번 공연은 전작과 같은 줄거리지만 이야기 전개에 속도감을 더했다. 남한 국가정보원의 스파이인 아버지를 둔 죄로 요덕 수용소에 같이 북한 무용수 강련화가 소장 리명수와 가슴 아픈 사랑을 나눈다. 3만∼8만원. (02)569-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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