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배스, 돼지풀 확산..생태계 파괴, 녹조, 하천범람 주범

최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4.02 11:33

수정 2014.11.07 09:30


국립환경과학원은 생태계 교란 야생동·식물로 지정된 황소개구리 등 10종의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토착 동식물에 대한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황소개구리는 전남 나주시 풍림제에서 성체 252마리가 관찰됐으며 통발 채집에서 성채 4마리와 유생 97마라기 확인됐다.

큰입배스는 경기 진위천 수계의 B, D 조사구에서 채집된 전체 어류 가운데 각 3.0%, 2.1%를 차지해 고유어종인 가시납지리, 몰개, 돌마자 등을 위협했다.

전북 진안군 용담호에서는 큰입배스와 파랑볼우럭이 민물 새우류를 포식해 녹조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물의 경우 돼지풀 등이 생태계가 손상된 장소에 침입, 토착식물의 서식지를 빼앗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은 하천변 식물 생태계를 파괴해 범람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파주.연천.포천 등 접경지역에 널리 분포, 비무장지대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었다.

전남 나주시의 털물참새피는 멸종위기2급종인 가시연의 생육을 저해하고 있어 시급한 제거 작업이 요구됐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생태계교란동·식물의 종별 확산 및 분포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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