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해 12월 출범시킨 브랜드택시(한마음콜) 콜관제센터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9일 대구시와 택시조합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부터 콜관제센터 상용프로그램 운영이 전면 중단돼 시민들과 브랜드택시 1240대에 대한 콜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다.
콜관제센터 운영 중단은 콜 관제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던 A업체가 시공사인 (주)웰컴정보시스템으로부터 공사비 잔금을 받지 못하자 프로그램 사용을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로 대구시는 한마음콜 단말기 설치비용 등 11억8000여만원을 지원했지만 보증보험사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대구경실련은 “브랜드택시 사업은 14억원의 시민 세금이 투입된 만큼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브랜드 택시의 문제가 철저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택시조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서두르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업체를 선정해 정상화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kjbae@fnnews.com배기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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