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총선, 잇단 사건사고..강풍으로 섬 주민 발 동동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4.09 15:34

수정 2014.11.07 09:10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된 9일 총선 관련 금품살포 오인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동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새벽 3시10분께 “금품을 살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거 유세원들이 호프집에 모여있다”는 정체 불명 남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즉각 노원구 한 호프집으로 출동, 8일 자정까지 선고운동을 마치고 해단식을 갖고 있던 한나라당 노원을 권영진 후보측 선거운동원 10여명을 발견했다.

출동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이들 선거운동원의 소지품을 확인하고 관련자 진술 조사를 벌였으나 혐의를 찾지 못했다.

또 이날 오전 8시43분께 전남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 통합민주당 여수을 선거구의 후보로 나선 주승용 의원 소유의 정미소에서 불이 나 3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정미소 천장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누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막판 선거전 가열로 선거사범들도 잇따라 적발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이날 선거연설 중인 총선 후보자 유세차량에 올라가 연설을 방해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정모씨(41)를 불구속 입건했다.


울산 중부경찰서도 유권자 명단을 작성할 것을 요구하며 청소년을 협박한 혐의(폭력 등)로 이모씨(21)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 밖에 경찰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출마한 통합민주당 민화식 후보측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김모씨(54)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이날 전남지역 강풍으로 인한 높은 파도 때문에 투표소가 없는 섬 주민 4000여명이 투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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